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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Maestro Mini Travel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의 해외연수과정에 대해 서술한 항목.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Purdue University에서 2015년 1월 26일부터 2월 22일까지 체류했다.

서비스 '기획'및 비즈니스 수업

영어라서 뭐라그러는지 많이 못알아먹었다. (디테일 추가 예정)

1주차

미국생활을 시작한 첫 주간. Purdue University에 대해 알아가고 비즈니스 강의를 시작하는 주간. 아래의 강의내용을 진행했다.

  • Ideation : 기업 아이템의 선정 방법, 아이템 소개를 위한 Napkin Diagram그리기 등.

'어떻게'돌아가는가 보다 '어떤'아이템인가를 설명하는 것이 좋으며, 그림은 단순할 수록 좋다. 팀의 가치를 짧은 문장의 형태로 표현하는 연습으로 투자자의 이목을 끄는 방법을 배운다. 수치화 되어있고, 제3자가 증명하며, 충격적인수치가 있다면 좋다.

Category Positioning Map, Market Fishbone Map제작을 통해 현재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에 따라 목표 시장을 선정하고, 아이템의 활용방안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 기업방문 : Spensa Technologies

Z-Traps를 개발하고 Spensa Technologies를 창업한 Johnny Park의 강연. Z-Traps는 농업인의 병충해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처음 고객에게 선보인 후 꾸준하게 개선안을 내놓으며 고객이 원하는 본질적 가치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창업자들또한 현실을 인정하고 겸손해져야 냉정한 판단을 통해 회사를 이끌어가는 것이 가능하다!”

겸손과 비전 두가지 요소가 있어야 하며,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과 협력하여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 강연 : Entrepreneurship의 의미.

'기업가'와 '기업가정신'에 대한 의미 파악. 새로운 기회를 창조하는 사람이며, '생각'을 실제로 이행하는 사람이 기업가라 할수 있다. Entrepreneurship은 Management를 포괄하는 개념이고, 실제로 더 많은 일을 수행한다.

'기업가'가 되기 위한 덕목으로는,

끈질김과 열정(Tenacity, Passion), 임기응변(Resourcefulness), 인지능력(Awareness), 실행력(Execution Intellegence).

기업화를 위해서는,

창조적 파괴에 대한 인지. 현재 작용중인 환경변수 파악. 아이디어 제시. 아이디어로 포장이 필요.

2주차

  • 경쟁자 분석

유사 사업자, 현재 시장 점유 경쟁사를 파악하고 우리가 어떤 우위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는 법을 배운다.

  • Ideation : Segment Strawman Tool, Customer Fishman Tool. 등.

시장의 사용자 환경을 서술하고, 사용자 요구 통찰을 공유하는 도구. Definers, Descriptors, Context, Compatibilities4개 요소로 구성. “시장 접근 방법”을 고민할 수 있다. 사용자에게 가치를 전달할 최종적 경로에 대한 학습을 수행한다. End-User에게 가치를 도달시키는 방법과 그에 소요 되는 자원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

  • Business Formation

기업 운영시 발생할 법률 문제 강의. 법인의 종류와 기업 운영 형태, 사업의 운영법, 세법, 상품가치 분류(상표, 특허, 저작권등)를 학습했…는데 기억이 안나네.

  • Primary Market Research

시장에서 고객 의견 수렴 방법에 대한 학습. 직접적 방법/ 간접적 방법이 있는데, 당연히 직접적 방법 : 설문, 간접적 방법 : 도서관 등의 자료조사.

  • Special Meeting : Matchbox.

특이점이 있다면 큰 자본이 주로 주도하는 우리나라 스타트업 환경과 조금은 다르게, 미국에서는 지역사회가 스타트업을 밀어주고, 잘큰 스타트업이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생태계 구조가 잘 형성되어있다. 이 시간은 창업이 되었거나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간단한 피치를 선보이고 질의응답을 갖는 시간으로, 각자 투자자/개발자/기획자 의 역할을 표시하고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대화를 하는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시간이었다.

맥주 많이 마실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 창업 사례를 발표하고 사회자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 우측이 서비스 개발자. 개발자는 '설문조사'시스템을 개발했다.

3주차

  • Ideation

개략적 자금 운영계획을 수립하는 Financial Forecast도표를 작성하고 어떤 방법으로 수익을 낼 것인가 수익구조를 수립한다. 수립한 계획은 건강한가 판단하고, 유사 서비스와 비교해 어떤 우위가 있는지 파악한다. 최종 프리젠 테이션이 중요하게 짚고 넘어갈 내용을 정리해주었음.

  • Creating the Executive Summary.

실제 VC발표 전 사업계획을 요약한 내용을 Executive Summary라 일컬음. 투자자는 이를 통해 사업개요를 판단하고 투자여부를 결정하는 자료로 판단한다. 그러니까, 사업계획서 쓰는 법을 알아보는 것. 자신의 사업이 '스토리'를 갖고 있는지 판단할 중요한 자료이며, 분량은 2장을 넘기지 않는것이 좋다.

  • 기업방문 : Delmar Technologies.

소프트웨어 개발을 주 사업아이템으로 하는 Delmar Technology. 사장님이 어릴적부터 개발을 시작한 전형적 '개발자'인 사람이라 흥미가 높았던 기업방문. 다만 창업자는 코드나 '기술'같은 디테일보다는 자신의 '동기'와 아이템의 핵심에 집중할 것을 권했다.

사무실에 가변형 책상이 배치되고 서서 개발하는 개발자가 있는 등 새로운 개발 문화와 방법론에도 관심이 많은 듯?

  • Financial Management

실제 기업 운용시 필요한 활동인 '자금 융통'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 이었는데 전문용어가 너무 난무해서 알아듣기 힘들었음. '대출'에 따라 다르게 발생하는 재무상태, '자산'과 '빚', '주식'에 대한 개념을 정립하고, 월/연단위 재무재표를 작성하고 기업상태를 파악하는 방법을 알아보긴…했다. 관건은 현재 재무상태를 통해 '예상지표'를 작성해서 앞으로의 사업 계획을 준비하는 것.

4주차

  • 프로젝트 발표 준비 : Ump-Hire.

비즈니스 스피치에 삽입되는 요소에 대한 학습. 목차에 따른 발표자료 제작. 실제 미국 모 방송사에서 수행하는 Elevator Speech도 시청. 과연 정말 저렇게 말할 수 있을까? 관건은 정해진 시간 내에 정제된 정보를 청자에게 전달하는 것. 그리고 발표를 진행 했…는데 거의 대본을 읽었다. 하단 참고.

  • 기업방문 : MISO

“전력거래”를 주 사업아이템으로 하는 MISO에 대한 이야기. 우리나라에서는 다소 생소한 개념의 사업. 공급자 / 수요자 사이에서 중간 플랫폼 역할을 하는 사업으로,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여 전력의 공급량을 결정하는 아키텍쳐에 대한 소개 등이 이루어졌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서 가족들과 곱창을 먹었다.

Project Ump-Hire

Project Ump-Hire
참여인원이민혁, 정우영, 정주영, 김도형, 류원경, 김창연
프로젝트 분야 웹서비스
주 플랫폼Flash1)
기타 프로토타이핑 수준이었으며 실제 동작하지 않음. 기획 평가에 주력.
마에스트로에서 수행한 프로젝트
Team RRGames Ump-Hire Project SuperReady

미국 출발 약 2주전부터 미국에서 수행할 프로젝트를 선택해야 했으며, 기술적 성취가 높은 분야보다 기획능력 및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을 위해 난이도가 비교적 낮아 보이는 프로젝트를 선택해야 했는데, 선택된 것이 바로 SchoolDateBooks 였다.

웹페이지 등이 개설되어 있기는 했으나 프로젝트 전말에 대해서 아는것은 무리가 있어보였고, 현지에 도착한 후에도 1주일 후에나 만날 수 있었다. 이 회사는 미국 전역의 '중/고등학교'학생들에게 학생용 다이어리를 만들어주는 회사로, 작은 회사로 시작해서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가게된 대표적인 '스타트업' 식 회사.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서비스를 '소프트웨어'화 할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 가운데 이 프로젝트는 '운동하는 학생'들과 교내의 '체육부'를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 중이다. 우리의 목적은 '운동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프로토타이핑 하는 것.

서비스 구조도

실제로 중/고교 스포츠 이벤트가 개최 되려면 심판, 진행요원, 의사/간호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섭외되고 계약이 맺어져야 하며 많은 행정요소를 만들어낸다. Ump-Hire는 스포츠 이벤트의 생성 및 관련자 섭외 시스템을 '알바천국'과 유사한 시스템으로 설계하여 구인과 구직을 효율적으로 해내도록 하는 시스템. 서비스의 흐름은 아래와 같이 진행된다.

  1. '학교'측은 개최 하려는 스포츠 이벤트를 우리 서비스에 등록.
  2. '스탭'(심판 등)은 참여하려는 스포츠 이벤트 리스트를 선택 후 구직 신청.
  3. '학교'는 구직자 리스트를 파악해서 계약을 맺고 계약서를 만든다.

후일담

마냥 좋을 수야 없겠지만 미국을 그래도 나름 '유랑'하면서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났던 '좋은 경험이었다.

급조된 기획과 급조된 프로토타이핑과 급조된 발표

평소 서비스를 기획한 경험이 일천했기 때문에 웹에 기반하지 않은 주먹구구식 기획을 했어야 했는데 생각보다 팀원들이 긍정적으로 피드백 해줘서 고개를 갸우뚱 했었다. 프로토타이핑 툴은 OvenApp.io를 활용햇다.

미국식 수업방식과 영어 실력의 향상?

여기서 진행된 수업은 역시 50분 단위였는데, 대체로 강의해주시는 분의 수업시스템이 강의 35~45분, 질의응답 5~10분으로 질의응답이 수업 시간 내용에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언어 문제 때문인지, 한국식의 수업때문인지 질의응답에 많은 질문이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속으로 이런 어색한 분위기가 싫어서 질문을 많이 했었고, 긍정적인 답들을 많이 얻어서 영어의욕이 향상되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예전에 인도네시아에 '잠시'다녀왔던 경험으로 '영어'에 대해 근거없는 자신감을 가졌었는데, 이렇게 된데에는 '나는 영미권 사람이 아니니 영어를 못하는건 당연해'라는 인식이 머리에 자리 잡았기 때문. 영어를 오랫동안 하지 않은 탓에 이때 외국인에게 말할때 마다 하는 입버릇은 'Please understand my poor english speaking' 이었는데, 이때마다 외국인의 반응은 'that's ok, because i can't speak korean, too'여서 속으로 굉장히 감동했었다. 이 후 오히려 우리나라 사람보다 외국인에게 '말을 붙여보고 싶다'라는 마음을 강하게 느꼈다.

리더십에 대한 고찰

자신의 리더십이 그리 높지 않다는 점을 느꼈는데, 평소에도 절감하고 있던 것을 이번 경험을 통해 다시 확인하게 된 것. 미국 현지의 기업과 협업하여 비즈니스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현지 기업의 태도가 비교적 비 협조적이었다. 이때 이민혁은 프로젝트를 이끌기 위해 프로젝트 기획과 프로토타입 목업 제작, 발표를 진행하였고, 팀원 중 한명이 프로토타입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내었다. 스스로 느끼길, 이상적인 리더였다면 팀원의 역량을 파악하고 팀원들에게 효율적인 업무 분배와 지속적인 관심을 통해 프로젝트 결과를 이끌어내었어야 했는데, 팀원에게 임무를 맡기는 일을 두려워 한 탓에 자신이 임무를 스스로 떠맡아 좋은 결과를 내지도 못하고 팀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했다고.

다만 프로젝트 종료 후 팀원들도 이러한 상황에 대해 같이 공감해주고 감사를 표했다. 사실 감사를 받을만한 일은 아니었지만.

영어이름 'May'

대학 내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주문할때 우연하게 생각해낸 이름이 'May'였다.

한국의 스타벅스와는 다르게, 이곳의 스타벅스는 음료를 주문할때, 이름을 물어본 다음, 음료가 나올때 이름을 불러주게 된다.

한국 : 'A다시 6번 고객님, 주문하신 아이스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여기 : 'Venti Ice Americano for May~'

이런식으로.

그런데, 이때 한국식 이름을 그대로 쓰자니 '민혁'이라는 이름은 미국인이 발음하기에 너무 어려운 이름이라 이름의 머릿글자인'M'으로 시작하는 단어를 생각해 내는데, 평소 즐겨봤던 외국의 쇼프로인 'Top Gear'의 진행자 이름이 'James May'인 점에 착안해서 May라고 이름을 짓고 커피 주문할때와 외국인에게 자기소개 할때 써먹기 시작했다.

대체로 친구들은 여자이름 같다는 평이었지만, 외국인들은 거리낌 없이 이름을 불러줘서 굉장히 만족했다.

여담이지만, 중학교때 영어학원을 잠시 다닐 시절이 있었는데 이때의 영어 이름은 Thomas. 학원 친구들은 '기차냐'라고 놀렸다.

Gentleman, Eric Matson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미국 계획을 지도하고 인솔한 현지의 교수가 있었는데 그가바로 Eric Matson이다. 한국에서는 경희대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한 경력이 있고, 미국에서도 한국 학생들을 지도하며 Robotics Lab을 운영한다고.

멀리 타국에서도 젠틀한 모습을 보여주고 현지에서 학생들이 적응 가능하도록 직접 인솔하는 모습을 보면 Gentleman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을 정도.

아아, 리스뻭! 프로페서 에릭매앗슨!

1)
빠른 프로토타이핑을 위함
ump-hire.txt · 마지막으로 수정됨: 2017/08/19 22:13 (바깥 편집)